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현장] 연주자 숨결까지 생생히…'더하우스콘서트' 20주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고, 관객은 마루에 앉아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특별한 공연, '더 하우스 콘서트'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더하우스콘서트 20주년 '줄라이 페스티벌' / 31일까지 / 대학로 예술가의 집]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매주 월요일 열리는 더하우스콘서트가 20주년을 맞아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작곡가 박창수 씨가 2002년 7월 연희동 집에서 시작한 더하우스콘서트는 아담한 공간, 마루에 앉은 관객들이 음악가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끼며 즐기는 음악회입니다.

20주년을 맞아 열린 줄라이 페스티벌은 7월 한 달간 매일 헝가리 작곡가 바르톡의 음악세계를 집중 탐구합니다.

소규모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관객과 연주자 수가 비슷했던 개막 공연에선 바르톡의 유일한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을 선보였습니다.

20주년 기념일인 어제(12일)는 젊은 피아니스트 7명이 바르톡의 같은 곡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연주했습니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는 부조니 콩쿠르 1, 2위를 차지한 박재홍, 김도현 씨를 비롯해 19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합니다.

---

[연극 '햄릿' / 오늘~8월 13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셰익스피어의 햄릿 무대에서 연기 인생 수십 년의 베테랑 배우들이 뭉쳤습니다.

유랑극단 배우 역을 맡은 박정자 씨를 비롯해 전무송,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손봉숙, 윤석화, 길해연 씨 등 6년 전 햄릿 공연에서 주역으로 열연했던 바로 그 배우들이 이번엔 조역과 단역으로 출연합니다.

[손숙/배우 : 대사가 제가 일곱 마디예요. 그런데 매일 (연습에) 와서 다섯 시간씩 앉아있어요. 젊은 친구들 하는 거 보고 같이 또 어울리는 것도 너무 행복하고, 안 시켜줬으면 어떨까 싶어요.]

햄릿을 6번이나 연기한 유인촌 씨가 클로디어스 역을, 강필석 씨가 햄릿 역을 맡았습니다.

젊은 주역들을 떠받치는 선배 배우들의 존재감이 묵직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