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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중국 선수로 공식 등록

쇼트트랙 임효준, 중국 선수로 공식 등록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 한국명 임효준이 국제빙상경기연맹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ISU는 홈페이지 선수 등록 시스템에 린샤오쥔을 중국 선수로 표기한 뒤 연맹 ID를 부여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이 중국 선수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 새 시즌엔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최근 중국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는 10월에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총 6차례 이어집니다.

내년 3월에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린샤오쥔은 서울에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린샤오쥔의 복귀는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에 상당한 부담 거리입니다.

한국은 황대헌, 곽윤기 등 기존 대표팀 다수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하면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복귀를 앞둔 린샤오쥔은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어로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린샤오쥔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한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중국선수로 등록된 린샤오쥔 (사진=ISU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린샤오쥔은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그대로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귀화 후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허베이성 소속으로 중국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2군에서 훈련에 전념해왔습니다.

(사진=ISU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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