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과 부모에게서 수면제가 검출됐습니다.
오늘(1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부검 내용을 구두로 통보받았습니다.
부검 분석 결과 조 양과 부모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또 조 양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등을 복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차량의 움직임과 블랙박스에 담긴 조 씨 부부의 대화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일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로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뒤 29일 만에 완도군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