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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윤핵관' 의원들과 저녁식사…수습방안 논의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징계가 내려지고 이틀 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했는데,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일요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윤한홍, 이철규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은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특히 권 원내대표는 저녁 전 윤 대통령을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헌·당규를 자문한 결과를 윤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는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봐야 하고, 따라서 조기 전당대회는 불가하며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는다는 내용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이 당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난 다음 날인 어제(11일), 최고위원회의와 당 의원총회를 거쳐 직무대행 체제를 사실상 추인받았습니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일요일 만찬을 계기로 이 대표 당권을 박탈하려는 조기 전대론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 조기 전대론의 진원으로 지목한 장제원 의원이 지역 일정을 들어 대통령 만찬에 불참한 것도 정면충돌을 피한 요인으로 풀이됐습니다.

징계 처분 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제주와 호남을 거쳐 경남 통영에 있다며, 이후 경북을 거쳐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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