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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대상 느는데, 진료소 줄고 진단키트 사기 어려워져

<앵커>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진단검사를 해주는 곳은 물론, 자가검사키트를 파는 데도 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의 검사 체계가 괜찮은 것인지, 유승현 의학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검사 대기 줄이 길어졌습니다.

[김현정/선별진료소 의료진 : 2주 전보다 지금 200명가량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밀접 접촉자도 지금 검사 건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전국에 선별진료소는 615곳.

석 달 전보다 30곳 정도 줄었고, 200곳 넘던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 6월 이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밀접 접촉자, 또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게 가능한 병원은 지난 4월과 비슷한 1만 1천여 곳입니다.

다만 검사에 이어 진료와 약 처방까지 한 번에 가능한 진료기관은 절반인 6천330곳에 불과합니다.

[정기석/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부터라도 치료제가 충분히 어디서나 처방되게 준비돼가지고, 딱 걸리면 바로 약 먹고 더 중환자 (병실에) 안 가게 만드는 거 그런 것이 매우 중요한 핵심이죠.]

한때 품귀를 빚었던 자가검사키트는 판매처가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 목동과 압구정동 편의점 10곳을 돌아보니 단 1곳에서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편의점 점주 : (자가검사키트 혹시 (있나요?)) 의약품 판매 허가된 데만 팔아서 저희는 없어요. 판매 자격을 신청해야 되는데 매장 비울 수가 없는데 그거 교육받아야 한다고 그래서.]

약국들 대부분은 판매하기는 했지만, 수량이 충분치 않아 추가 주문을 넣어둔 상태입니다.

재유행을 앞두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진단 체계를 정비해야 할 때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이준호·이종정,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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