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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쳐 처갓집에 설치한 시청 공무원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세상에 이런 공무원도 있나요,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쳐 처갓집에 설치한 시청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속초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장급 공무원인 A 씨는 지난달 30일 고성군 한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역시 계장급 공무원인 B 씨는 시청 공용차량으로 훔친 에어컨 운반을 도운 혐의입니다.

범행을 주도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독거노인에게 가져다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훔친 에어컨은 A 씨의 처갓집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A 씨의 처갓집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약계층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속초시는 이들 공무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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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밤에도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야간 전력이 낮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통상 전력 수요가 많아 전력도매가격이 가장 비싼 시간대는 오후 4~5시 사이입니다.

그런데 최근 야간 시간대 전력 수요가 피크타임을 넘어서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밤 11시~자정 사이에 전력 도매가격이 오후 4~5시보다 높았던 횟수는 지난달 총 8번에 달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데다 이른 열대야 등으로 야간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력업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올 상반기 전력거래금액도 지난해 보다 60% 넘게 급증한 37조 3천4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간에는 상대적으로 수요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조언하는데요, 퇴근할 때 사무실 전등과 PC를 끈다거나 가게의 네온사인을 꺼두고 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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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도 춘천에서 화물차에 실린 맥주병 수천 개가 도로에 쏟아지자,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사고 수습을 돕던 장면,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맥주 업체가 이 시민들을 찾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입니다.

좌회전을 하던 화물차에서 맥주병 2천여 개가 쏟아집니다.

교차로는 깨진 유리병으로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운전기사 황급히 맥주병을 치우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다가와 함께 정리를 도왔습니다.

인근 편의점 주인은 빗자루까지 들고 나와 청소를 돕습니다.

이렇게 시민 10여 명이 나서 도운 덕분에 도로는 30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해당 맥주 회사는 화물차 운전기사에 대해 징계는 하지 않았다며 손해 역시 보험으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SNS에 올려 해당 시민들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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