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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금리 5% 넘었다…'빅스텝'에 금리 부담 가중

<앵커>

직장인들이 급할 때 많이 쓰는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어느새 5%를 넘었습니다. 내일(13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거라는 전망이 많아서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 씨는 수시로 이용하는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조회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1년 전엔 3% 대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느새 5%를 넘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직장인 :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로 5% 낸다는 건 기존의 이자에 비하면 거의 2배 정도 상승한 거니까 많이 부담이 되는 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신용이 가장 좋은 1등급도, 지금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면 가장 싸게 해도 금리가 5.3%입니다.

한 달 새 1%p가량 올랐습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다섯 달 연속 오르면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유는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서 내는 금융채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문가들 예상대로 0.5% 포인트 올릴 경우 이자 부담은 더 커집니다.

전체 가계가 대출 이자 부담을 6조 7천억 원 더 지게 되는데, 만약 변동 금리로 은행에서 3억 원을 빌렸다면, 매달 이자를 12만 원씩 더 갚아야 합니다.

최소 연말까지는 금융채 등 각종 금리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소득 대비 대출 상환 능력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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