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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결론…이준석 '잠행' 계속

<앵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퇴할 뜻이 없다고 했던 이준석 대표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두 시간에 걸친 의원총회 끝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승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당헌·당규 해석에 따라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의총에 앞서 초선과 재선,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모임을 열어 권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인정하는 여론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렇다고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닙니다.

친 윤석열계에선 미봉책이 아니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새로 뽑자는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6개월만 연기하는 게 되니까 6개월 뒤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고, 그 6개월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굉장히 아까운 시간입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비상 상황에서 직무대행 체제가 과연 정답인지 생각들은 조금씩 달랐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치 인생 갈림길에 선 이준석 대표는 어제(11일) 당원 가입해달라는 페이스북 글만 올린 채 닷새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SBS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퇴는 없을거지만 징계 처분권을 내세워 윤리위 결정을 뒤집지는 않겠다는"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당분간은 언론 접촉을 중단하고 조용히 민심 흐름을 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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