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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또 민간시설 폭격…우크라 "100만 병력 모을 것"

<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러시아군이 또 민간시설을 폭격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 민간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일전을 위해 100만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아파트 잔해더미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의 시신을 꺼내 올립니다.

주민들은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이 모습을 지켜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초토화됐습니다.

[비아체슬라프/도네츠크주 긴급구조팀 : 어제 4번의 폭격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숨졌고, 아직도 30명 이상이 잔해에 깔려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리나/주민 : 이 아파트에 살던 모든 사람들을 알아요. (9살) 아이 한 명이 죽었어요. 아이가 있는 건 단 한 가족뿐이었거든요.]

무너진 건물 틈새로 튀어나온 어린이용 자전거, 건물 내부의 떨어져 나간 벽지와 천장에 뚫린 구멍이 폭격 당시 충격을 말해줍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에도 민간인 시설을 로켓으로 공격해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치 전범들처럼,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관련자 전부를 찾아 처벌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들을 보호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해안 지역 탈환을 위해 서방의 신식 무기를 갖춘 100만 명의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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