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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건축 문화자산 재생해 시민들에게…결과물 첫 공개

<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입니다. 인천시가 근대건축물 가운데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을 재생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의 첫 결과물을 공개했습니다. 개항장에 위치한 개항장 이음 1977이 그 대상인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거친 질감의 파벽돌, 동양적인 아치 구조, 자연채광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

현대건축의 1세대로 꼽히는 김수근 건축가의 건축 철학이 담긴 단독주택, 개항장 이음 1977입니다.

인천도시공사가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이 개항장 이음 1977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해 지난달 개관했습니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인천시만의 특색을 발굴하기 위해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공개하는 도시재생사업입니다.

개항장 이음 1977은 근대 개항장 유산인 조계지와 자유공원을 잇는 역사성을 갖는 곳이고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집 등 문화 시설과도 연계가 가능합니다.

미래 세대에게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재작년 이곳을 매입한 인천도시공사는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2년 5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박의원/인천도시공사 자산관리부장 :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개항장 이음 1977이 개항장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화전 진기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도시공사는 앞으로도 소멸될 수 있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보전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만들어가는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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