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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진여객 내일부터 전면파업…광역버스 160여 대 운행 중단

수원 경진여객 내일부터 전면파업…광역버스 160여 대 운행 중단
▲ 경진여객 노조 기자회견 현장

경기 수원지역에서 서울 등으로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내일(11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진여객지회 노조는 지난 6일부터 이어오던 준법투쟁을 전면파업으로 전환해 내일부터 광역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습니다.

경진여객은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등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M버스 등 165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노조는 4월부터 사측과 임금인상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지만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에 노조는 지난 6일부터 입석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전면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 10시 반쯤 수원역 앞 광장에서 조합원 등 500여 명이 모여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의 공공버스 노동자들은 수도권 타지역과 비교해 월 50만 원 이상 적은 임금을 받고 더 많은 시간 노동하고 있다"며 "준법 투쟁을 벌였음에도 사측의 응답이 없어 부득이 전면 파업으로 방식을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전면 파업에 수원시는 개인·법인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하고 관용 버스와 전세버스 등을 사당 및 강남행 노선에 투입하는 등 비상수속대책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공무원 200여 명을 주요 광역버스 승강장에 배치해 파업 노선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했으나 대체 교통편이 충분치 않다"며 "자가용이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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