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란 "개량형 원심분리기로 20% 우라늄 농축"

이란 "개량형 원심분리기로 20% 우라늄 농축"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을 공식화했습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IR-6 원심분리기 가동을 위해 필요한 가스 주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핵합의상 사용이 금지된 IR-6는 합의에서 허용한 초기 모델보다 농축 속도가 10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IR-6 원심분리기로 농도 20% 우라늄을 농축하게 된다면서 이런 내용을 국제원자력기구에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우라늄을 농축할 경우 농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핵무기 1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90% 고농축 우라늄 25㎏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20% 농축 우라늄 200∼250㎏을 생산해야 합니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핵합의 탈퇴에 맞서 단계적으로 우라늄 농축 농도, 신형 원심분리기 가동 등과 관련된 핵합의 의무사항 이행 범위를 축소해왔습니다.

IAEA는 지난 6월 8일 이란의 미신고 핵시설 운영을 확인하고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반발해 주요 핵시설에 설치된 IAEA 감시 카메라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란을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6개 국가들은 지난해 4월부터 핵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