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7전 8기' 끝에 '천적'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랭킹 4위 안세영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3위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만났는데요, 1세트부터 강약을 조절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때로는 강력한 스매싱으로 점수를 쌓았고,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샷까지 더해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는 더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38분 만에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동안 천위페이에 7번 내리 졌던 안세영은 통쾌하게 설욕하며 지난 4월 코리아오픈 이후 석 달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