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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규 발열 나흘째 1천 명대…"전국 집단면역 형성 수준 파악 중"

북, 신규 발열 나흘째 1천 명대…"전국 집단면역 형성 수준 파악 중"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환자 숫자가 나흘째 1천 명 대를 유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총 1천460여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 수는 총 1천700여 명으로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천명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입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전염병 확산 추이를 최단기간 내에 역전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점에서 북한 통계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앙통신은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데 맞게 나라의 전반적인 전염병 통제 관리능력을 더욱 강화해 방역안전을 최단기간에 완전 회복하기 위한 사업에 국가적인 역량이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춰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거나 유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여러 방역원칙을 보강하고, 제도적·인적·물질적 준비를 갖추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또 북한은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완전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하여,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악성전염병이 지나갔다는 안심을 가지지 않도록 각성시키기 위한 선전교양사업을 계속 공세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시기별로 구분하고, 지역별 발열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을 비교·분석하면서 지역별로 방역등급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발열 환자 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전국적으로 집단면역 형성 정도를 확증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화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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