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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SNS에 노래 공유…"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 베면 알 수 없어"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에 출석해 소명 마친 이준석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SNS에 노래를 공유했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노래의 가사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간 이 대표가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튀는 화법과 행동으로 당내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고 현재 중징계까지 받은 상황을 노래 가사를 통해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전부터 자신에 대한 폭로의 배후에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만큼, 해당 노래를 통해 당내 주류 세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또 '나무를 베면 얼마나 크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대목 역시 이 대표 자신의 상황에 빗댄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가 해당 곡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에도 이 곡을 이용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었던 당시 안 후보가 '공천 파동'을 일으켰다며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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