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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5일 만에 다시 '2만 명대'…확산 국면 전환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5일 만에 다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 상황이 확산 국면으로 바뀌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에 대한 내용을 다음 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86명으로 기록됐습니다.

전날보다 963명 늘어난 건데,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건 지난 5월 24일 이후 45일 만입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늘어 223명으로 확인됐고, 사망자도 19명으로 전날보다 7명 더 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도 1만 5천 명을 넘어서면서, 직전 주보다 85% 이상 높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두배로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확산 국면으로 바뀌었다는 판단을 내놨는데, 재유행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하나의 유행 곡선을 그리면서 유행이 커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 검토를 하고.]

당초 9월로 예상했던 확산세가 빨라진 건데, 주요 원인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입니다.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을 쉽게 피하는 데다 전파력도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5% 이상 높다는 점이 위험 요소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백신을 맞은 뒤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정책을 조언할 전문가 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다음 주에 열고, 위원회 의견을 종합해 오는 13일 재유행 여부와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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