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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현장에 추모 행렬 · 각국 정상 애도…"12일 가족장"

<앵커>

역대 최장수 총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본에서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각국 정상들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장례는 오는 12일에 먼저 가족장으로 치른 뒤,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장례식을 거행할 걸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거리유세를 하다 총격을 받았던 일본 나라 시의 사건 현장, 밤늦은 시간까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니시카와 시오리 : 아직도 (아베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일본 자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은 참의원 선거 다다음날인 12일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례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및 친척과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고, 추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고 미 대사관 등에 내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총기 폭력의 상처가 지역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번 암살은 일본 국민 모두가 느끼고 있는 비극입니다.]

중국 정부도 외교부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한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아베 전 총리 유족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추모했습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고, 우크라이나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애도와 함께 "흉악한 폭력 행위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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