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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일 외교회담 의제로 중국 명시…"中 도전과제 관점 공유"

美, 한미일 외교회담 의제로 중국 명시…"中 도전과제 관점 공유"
미국 국무부는 어제(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대응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회담 후에 낸 보도자료에서 "3국 장관이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 과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바람을 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쳐 3국의 협력 심화 노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인도태평양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그간 한국 및 일본 당국자와 중국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를 설명할 때는 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한미일 3국 간 협의에서 중국 문제가 거론됐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 자체가 드물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국무부가 보도자료에 '중국'을 명시한 것은 대중 견제 전선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박진 장관은 한미일 회담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회담 내용을 설명하면서는 중국 문제가 거론됐는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도 중국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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