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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시·도지사 간담회…"국정 동반자…내치 권한 대폭 이양"

윤, 시·도지사 간담회…"국정 동반자…내치 권한 대폭 이양"
윤석열 대통령이 민선 8기 시·도지사들을 만나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며 국정 운영에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했습니다.

청사 2층에 새로 마련된 누리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는 김진태 강원지사를 제외한 단체장 17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위기"라며 "시·도지사 여러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러분과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며 "앞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뵙겠지만 언제든 이 용산 집무실은 열려 있으니 편하게 찾아달라. 저도 민생 현장을 찾아 지역에 자주 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내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권한 재조정을 통해 지방 정부가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을 스스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 정부는 교통 접근 권한을 공정하게 보장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도지사 협의회 임시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집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앙 정치 수습하기도 정신없을 텐데 이렇게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불러 줘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대통령이 말한 지방시대를 여는 가장 중요한 길은 대한민국 산업의 재배치"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깥 풍경을 보니 용산으로 옮기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지사는 인구소멸 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근로자의 활용을 위해 시·도지사에게 일정 비율의 비자발급 권한을 부여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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