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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관련자 압수수색

<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과거 변호사 비용을 누군가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년 전 재판 때 이재명 의원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이번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쌍방울 그룹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7일)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검사 출신 이태형 변호사 사무실입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8년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인이었습니다.

이번 사건 의혹은 당시 이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들이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 등으로 대신 수임료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10월 한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해 11월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과 서울 지역 세무서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수임 내역 등을 입수했습니다.

이 변호사를 비롯한 당시 변호인단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7일) 쌍방울 본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보름 만에 두 번째 강제 수사가 이뤄진 겁니다.

수사팀 행보가 빨라지면서 검찰 칼끝이 조만간 이 의원을 정면 겨냥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쌍방울 측은 SBS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청에서 이뤄진 국정감사에서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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