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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 작업 중 폭발 추정"…실종자 2명 수색 난항

<앵커>

어제(7일) 제주 한림항 어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선원 2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어졌지만, 이틀째인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에서 배선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박된 어선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집기들이 날아가고, 멀리서도 폭발이 확인될 만큼, 폭발력도 상당했습니다.

해경은 강한 폭발이 기관실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발의 여파에 선장과 선원들이 바다로 튕겨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어선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강한 폭발에 해경은 출항 준비 과정에서 기관실 내 배선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유증기에 불꽃이 튀거나 가스의 유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충희/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정확하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선장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폭발이 발생했던 어선은 현재 상당부분 물에 잠겨 있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육상으로 인양한 이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배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장과 외국인 선원 등 2명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해경이 유실 방지망을 설치해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기름과 각종 부유물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선체로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재산 피해액만 10억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어선 3척에 있던 기름 2만여 리터를 수거하고, 내일부터 인양 준비 작업을 거쳐, 다음 주 사고 어선들을 차례로 인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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