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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물러날 생각 없다"…권성동, 직무 대행 시작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긴 시간 논의 끝에 이준석 당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 결정에도 이준석 대표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 결정으로 이준석 대표의 권한은 정지됐다면서, 자신이 앞으로 직무 대행을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7일)밤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이준석 대표는 복잡한 심경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왜 3월 9일 대선 승리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으며….]

이른바 윤핵관을 징계의 배후로 지목했던 이 대표.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이 나온 뒤에는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반격했습니다.

당규상 징계 처분권이 당 대표에게 있는 만큼 자신에 대한 징계 처분을 보류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 가지고 조치들을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SNS를 통해서는 2030세대를 겨냥해 당원 가입을 촉구하며 장기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권성동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내 사법부에 해당하는 윤리위 결정을 수용한다며 이 대표의 권한은 즉시 정지됐고 대표 다음 서열인 자신이 직무대행을 맡아 당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모든 일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당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고위원들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다음 주 월요일 공식 최고위원회의도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초유의 여당 대표 중징계 사태를 맞이한 당원 게시판에는 이 대표 징계에 대한 찬반 글이 2천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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