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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에 불만 있어 죽이려 했다…정치적 이유 아냐"

<앵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붙잡은 40대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한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아베 전 총리의 뒤로 접근해 3~4m 정도 가까운 거리에서 두 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아베 전 총리의 목과 가슴을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특별한 말을 하지도 않았고, 다가오는 경호 요원들을 피해 적극적으로 달아나려 하지도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 (총을) 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뭔가 무기력한 모습에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용의자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고 긴 바지에 셔츠를 입은 평범한 복장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유세가 열린 나라시에 거주하는 41세 남성 야마가미 테쓰야 씨라고 밝혔습니다.

야마가미 씨는 해상자위대에서 3년 간 장교로 근무하다 지난 2005년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 씨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동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유세를 진행한 참의원 선거 후보자 사무소 측은 최근 유세 일정을 묻는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 왔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상대는 일정을 문의하는 이유를 묻자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 사무소 측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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