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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모든 조치 취할 것"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2시간 50분에 걸친 윤리위 소명 후, 당의 혼란이 종식되길 기대한다는 말만 남기고 굳게 입을 닫았던 이준석 대표.

이 대표는 8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오늘 새벽 윤리위가 자신에게 내린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조치에 대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리위의 징계 결과에 대한 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처분이나 재심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중앙 윤리위에 징계 여부와 수위를 다시 심판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뿐 아니라 법원에도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쓸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그간 수사기관의 판단이나 재판 결과에 따라 윤리위가 처분을 내리는 게 통용되던 관례였지만, 수사 절차도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징계를 내린 것 그 자체로 좀 의아하다고도 했습니다.

여당 대표에 대한 사상 초유의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고, 이 대표가 이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당 내홍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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