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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에 휩싸인 여당 권력 구도…이준석 강력 반발할 듯

<앵커>

윤리위의 이번 결정으로 이준석 대표는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됐고, 집권 초기 여당의 권력 구도도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무고함을 강조해온 만큼 재심 청구나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결정에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윤리위에 출석하며 격앙된 심경을 감추지 못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접대 의혹을 폭로한 배경으로 정치인이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지난 1년 선거만 보고 뛰었던 과거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준비한 소명을 다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그리고 혹시나 가 가지고 제가 감정에 북받쳐 오르지는 않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자정을 넘기며 2시간 50여 분에 걸친 소명을 마치고 나와서는 당의 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만 남기고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결과에 대한 어떤 입장도 안 내실 건가요?) …….]

남은 당 대표 임기의 절반인 6개월간의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확정되면 이 대표의 대표직 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거나 조기 전당대회 체제로 돌입하는 등 집권 초기 여당 권력 구도는 격랑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대표는 가장 낮은 경고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고함을 강조해온 만큼 윤리위 재심 청구뿐만 아니라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쓸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달 이내의 재심 기간과 그 이후 법정 다툼까지, 향후 당 내홍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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