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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이준석 "설움 북받쳐"…이 시각 국힘 윤리위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준석 대표의 정치 생명은 물론이고, 집권 초기 여당 권력구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징계 심의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7일)저녁 7시부터 5시간 넘게 이곳 국회에서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심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저녁 9시 20분쯤 이곳에 출석해 지금까지 2시간 반 넘게 직접 소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명이 끝나면 국회 밖으로 나가서 윤리위의 심의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출석에 앞서서 기자들 앞에서 "여러 가지 의혹은 성실히 소명하겠다"면서도 지난 1년간 선거에서 몸이 상해가면서 뛰었는데 성 접대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고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준비한 소명을 다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그리고 혹시나 가 가지고 제가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는 않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 회의엔 전체 윤리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저녁 8시쯤엔 증거인멸을 직접 시도한 의혹으로 역시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 대상인 이 대표 측근 김철근 정무실장이 윤리위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자체가 없었는데 어떻게 증거인멸과 교사가 있을 수 있겠냐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결론은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저희가 윤리위원들을 취재해보니, 오늘은 결론을 내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 윤리위 관계자는 오늘 새벽 중에라도 징계 여부와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낼 거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낮은 경고를 포함해서 어떤 수위의 징계가 나오더라도 이준석 대표에겐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이 대표는 윤리위 재심 청구뿐 아니라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쓸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한 달 이내의 재심 기간을 포함해서 그 이후 법정 다툼까지 당 내홍이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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