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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부족한 의사·간호사…지역불균형 심화

의사 고령화도 주목해야

<앵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의사와 간호사 숫자가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들의 평균 나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지역별로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한성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입니다.

OECD 평균인 3.6명에 한참 못 미치고, 멕시코와 폴란드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간호사들의 경우는 상당수가 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허 취득자의 51.8%만 활동하고 있었는데, OECD 평균 66.3%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10년간 의료 인력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건 간호조무사입니다.

하지만 한해 평균 임금은 2억 3천여만 원인 의사에 비해 12%에 불과합니다.

의사들의 고령화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의사들의 평균 연령은 47.9세로 10년 사이 4.1세 높아졌습니다.
병원, 의사
특히 젊은 의사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서울은 45.7세인데 비해 경북은 50.9세, 전남 50.7세 등 5세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신영석/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의사들이) 안 가는 지역들이 많이 있거든요. 지방공사 의료원에서는 (연 임금) 4억 원씩 제안을 해도 의사를 구할 수 없고 이런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의 나이 든 의사들이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면 지역 의료 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정장원/서울 강남 이비인후과의원장 : (의사가 수도권에 몰리는) 이런 경향성이 짙어진다면 앞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인의 숫자나, 의료 질의 격차가 더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료인력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지역 균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이준호·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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