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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 "보리스 존슨, 여당 대표 사임…가을에 총리 교체

BBC 등 "보리스 존슨, 여당 대표 사임…가을에 총리 교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퇴하기로 동의했다고 영국의 BBC와 스카이 뉴스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BBC는 존슨 총리가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가을에 새로운 총리가 취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카이뉴스도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서 존슨 총리가 물러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날 성명을 발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로 신뢰에 흠집이 났지만 한 달 전 보수당 신임 투표를 통해 자리를 보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성 비위 이력을 알면서도 측근인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각이 줄줄이 사퇴하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사임한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존슨 총리가 임명한 나드힘 자하위 신임 재무장관까지 임명 이틀도 안 돼 존슨 총리에게 사임을 촉구하면서 퇴진 압박은 더욱 커졌습니다.

나드힘 신임 재무장관은 트위터에 "존슨 총리가 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총리 자신과 보수당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국을 위해 존슨 총리는 지금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수낙 재무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교육부장관이 사임하자 자하위 교육부 장관을 새 재무장관으로, 미셀 도닐란을 새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했었습니다.

그러나 도닐란 신임 교육부장관은 임명 이틀 만에 사임하면서 존슨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국가와 당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려주길 호소한다. 국가와 당 모두 한 개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총리직을 더 이상 유지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공식적인 방법으로 총리를 물러나게 할 수 없으므로 내각이 사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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