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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美 총기 사고 희생자, 전쟁 희생자 수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근처 하이랜드파크가 피로 물들었습니다. 독립기념일 행사 중에 시민을 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6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22살 남성인 로버트 크리모 3세. 범행 동기는 수사 중입니다.

美 독립기념일 총기난사 용의자의 SNS 속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하이랜드파크 총격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

지난 5월에는 텍사스와 뉴욕주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총격 사건에, 일부 미국 언론은 잇따른 총기 사고가 '전쟁 수준'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총기 사고 희생자, 정말 전쟁과 비견될 만큼 많을까요.

SBS 팩트체크 사실은팀은 현지 자료를 활용해, 미국의 전쟁 사망자(전투 기준)와 최근 총격 사건 사망자의 통계를 직접 분석해 봤습니다. 전쟁 과정에서 생긴 질병 사망은 제외하고, 전투 중 사망을 기준으로, 월별 평균으로 계산했습니다.

사실은 미국 총기 사고

미국이 참전한 전쟁 가운데 전투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한 달 평균 6천6백 명 넘게 희생됐습니다. 그다음이 남북전쟁으로 한 달 평균 3천8명 정도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달 평균으로 계산할 때, 최근 기준 미국의 총기 사고 희생자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덧붙여,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지, 높아지는 총기 규제 목소리에도 왜 변화는 없는 것인지 짚었습니다. 총기 단체의 정치적 로비 외에도 법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턴 : 이민경, 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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