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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경기침체 우려에…국제유가 100달러 아래로 '뚝'

[친절한 경제] 경기침체 우려에…국제유가 100달러 아래로 '뚝'

한지연 기자

작성 2022.07.07 09: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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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7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걱정을 참 많이 했어요. 그렇죠? 그러면서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 그러다 보니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다시 좀 더 커지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그런 신호들이 좀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유가는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잖아요.

고공 행진하던 국제유가가 뚝 떨어져서 두 달 만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전쟁 이후 120달러를 넘어섰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 하루 만에 8% 넘게 떨어져서 99.5달러까지 내려갔는데요, 방금 전 확인해 보니 조금 더 떨어졌더라고요.

향후 경기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덩달아 위축될 거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경기가 식었다는 징조는 원자재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3개 원자재값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가 지난달 초 사상 최고점을 찍었었는데, 최근 한 달 새 18% 넘게 떨어졌고요. 선물은 16% 넘게 빠졌습니다.

특히, 산업 전반에 사용돼서 세계 경제 흐름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구리의 가격은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계속되고 있고요. 현재 물가상승 주된 요인인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문제도 길어질 수 있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른 시그널도 한번 살펴보죠. 채권 시장, 채권 시장도 이제 경기침체를 좀 예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장이잖아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또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2년 만기와 10년 만기가 역전됐는데요, 올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런 역전 현상 역시 경기침체를 시사하고 있는데요, 원래는 장기 금리가 단기보다 더 높잖아요.

근데 앞으로 경기 침체가 올 거다, 이런 우려가 있으면 장기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반영되면서 장기금리가 더 낮아지게 됩니다.

50년 동안 미국 경기침체기를 분석해보면, 경기침체에 앞서서는 항상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예를 들어 2006년에 이런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2년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한 투자은행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이 1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아마 우리 주식 시장에도 꽤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가 2,300선 밑으로 떨어졌고요. 환율도 많이 올랐어요, 그렇죠. 오늘 뉴욕시장 조금 전 장 마감했을 것 같은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23%, S&P 500은 0.36%, 나스닥은 0.35% 올랐는데요, 오늘 이슈는 6월 FOMC 의사록이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한 겁니다.

여전한 긴축기조에도 시장에서는 앞으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연준이 지난달 FOMC에서 내년 중반 기준금리를 3.75%까지 봤지만, 최근 트레이더들은 내년 1분기에 3.3%로 정점을 찍은 뒤에 떨어질 걸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못지않게 경기침체 우려 쇼크가 크다고 진단을 해서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 겁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은 좀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 한번 전해 주시죠. 과일 중에서 이번 달이 기준으로 봤을 때 많이 오르는 게 있고 덜 오르는 게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런 걸 좀 알려드리려고 가져 나와 봤는데요, 이번 달 사과나 거봉보다는 복숭아나 귤을 드시는 게 이득입니다.

이번 달 가장 많이 오르는 건 사과입니다. 출하량이 줄어서 그런 건데,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70% 가까이 상승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르는 부사 품종은 10kg 기준 2만 3천 원대였던 것이 이번 달 최대 1만 7천 원 더 올라서 4만 원으로 전망됩니다.

포도 가운데 거봉의 2kg당 도매가격은 최대 2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최대 24% 비쌉니다.

반면, 요즘 인기 많은 샤인머스캣은 조금 저렴해집니다. 지난해 2kg당 4만 2천 원이 넘어갔지만 적어도 2천 원은 떨어질 걸로 봤고요.

7월 제철인 복숭아와 또 배랑 감귤은 공급량이 충분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다소 저렴해질 걸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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