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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 주교 선출 과정에 여성 목소리 경청"

교황 "세계 주교 선출 과정에 여성 목소리 경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위 성직자인 주교를 선출할 때 여성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오늘(6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교 선출 업무를 보좌하는 교황청 주교성 위원회에 여성 평신도 두 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이 주교 선출 위원회의 위원직을 맡는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가톨릭 교계제도에서 주교는 지역 단위 교회(교구)의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 성직자입니다.

주교 임명권은 교황에게 있으며, 교황청 주교성에 설치된 위원회가 관련 실무를 지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가톨릭교회에서 여성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강조해왔습니다.

이러한 지론을 실행에 옮겨 실제 교황청 주요 직책에 차례로 여성을 기용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교황청 심장부로 불리는 국무원 내 외무부 제2 외무차관직에 이탈리아 출신 여성 평신도를 발탁한 데 이어 작년 11월에는 바티칸시국의 행정을 총괄하는 직책에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수녀를 임명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여성을 포함해 세례를 받은 가톨릭 평신도라면 누구라도 교황청의 행정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헌법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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