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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를 깨운 '딸의 메시지'…오늘도 홈런쇼

<앵커>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 선수가 어제(5일) 딸의 응원 문자를 받은 뒤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는데요. 오늘도 홈런을 쏘아 올려 세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는 어제 롯데전에서 일주일 전, 입국한 아내와 딸의 응원에도 경기 내내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첫 타석 중전 안타성 타구는 시프트 수비에 막혔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피터스의 호수비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라커룸에 잠시 들렀는데, 이때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딸의 한국말 응원이었습니다.

[추신수/SSG : 딸이 한국말로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아빠 잘했어요. 나는 아빠의 넘버원 팬'이라고. 되게 기분 좋았습니다.]

힘을 얻은 추신수는 3대 3으로 맞선 9회 투아웃 마지막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환호했습니다.

한국 무대 첫 끝내기에 아내와 딸은 펄쩍 뛰며 기뻐했고, 추신수는 감격에 젖었습니다.

[추신수/SSG : 야구하면서 미국에서도 끝내기가 사실 몇 번 안 되기는 한데, 오늘 끝내기는 통틀어 최고로 짜릿한 경기였던 거 같아요.]

오늘도 온 가족의 응원을 받고 있는 추신수는 화끈한 홈런으로 화답했습니다.

3대 0으로 뒤진 3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추격 솔로포로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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