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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이준석 중징계 예상"…분위기 냉랭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내일(7일) 저녁 이 대표 징계 여부를 심의하는데,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두고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주도했던 생활밀착형 '59초 쇼츠' 공약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선거 때 저희도 많은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마는 전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59초 쇼츠' 공약의 비결을 모두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고위 당정 협의회

이 대표는 어제 SNS에도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라는 글을 올렸는데, 성 상납 사건 증거인멸을 교사해 당원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고 당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맞서, 오히려 대선과 지선 승리라는 커다란 이익을 가져왔다는 반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리위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SBS에, 그동안 수집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로 볼 때 증거 인멸 시도 의혹을 받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게는 제명, 이 대표에게는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대표직까지 걸린 중대 결정을 앞두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7월 6일) : 독립된 기구에서 결정이 난 후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예측을 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성 상납 자체가 허위 주장이기에 증거인멸 교사는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중징계가 결정되더라도 이 대표가 재심을 청구하는 등 불복할 것이 분명해 보여 당내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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