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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10원까지 올라 '최고치' 갱신…코스피 2,300 붕괴

<앵커>

원 달러 환율이 한 때 1천310원 선도 돌파하면서 13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서 달러를 풀면서 외환보유고도 급속히 줄고 있는데, 주식시장도 코스피 2천300선이 무너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 오른 1천306.3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오전 한 때에는 1천310원 선까지 넘어서, 외환위기 때인 2009년 7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경기가 연말로 갈수록 얼어붙을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상반기에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인 103억 달러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라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당국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서 달러를 시장에 풀고 있어서 외환보유고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382억 달러로, 한 달 사이에 94억 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부터 치면 넉 달 사이에 234억 달러가 감소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식 시장도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는 1년 8개월 만에 2천300선을 내주면서 2천292.01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 투자자만 8천900억 원어치를 사들였을 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3천억 원과 6천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면서 2020년 10월 수준 주가로 되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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