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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유망주 '사전 접촉' 논란 낳은 SSG에 경위서 제출 지시

KBO, 유망주 '사전 접촉' 논란 낳은 SSG에 경위서 제출 지시
▲ 2022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바이오메카닉스 훈련에 등장한 타격 자세 교정 '케이 베스트' 시스템

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이 아마추어 유망주 '사전 접촉' 논란에 휩싸인 SSG 랜더스에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오늘(6일) 지시했습니다.

SSG 구단은 최근 3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선수 등을 2군 시설이 있는 인천 강화 퓨처스 파크로 불러 최첨단 장비로 이들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SG 구단과 KBO 사무국,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확인한 결과 SSG 구단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 지원금 공모 사업에 지원해 바이오메카닉스 훈련 관련 사업 수행 구단으로 선정됐고, 7천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프로스포츠협회의 한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의 근간인 선수층이 얇아지다 보니, 과학적, 체계적인 트레이닝 기법을 활용해 유소년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문체부와 협의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고, SSG 구단을 비롯해 프로 스포츠 4개 구단이 이에 걸맞은 목표를 제안해 사업 수행 구단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업 관련 프로야구에선 SSG와 롯데 자이언츠, 2개 구단이 선정됐습니다.

SSG는 사업 목적에 맞춰 측정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데이터를 해당 학교에 보내 선수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데이터를 구단에 따로 저장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9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드래프트 참가 대상인 고교 3학년 선수를 측정 대상으로 삼아 9개 구단으로부터 템퍼링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협정서에 따라 드래프트 지명 이전에 선수를 접촉하는 건 구단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할 수 있을 만큼 중대한 사안입니다.

KBO 사무국은 SSG의 경위서를 살펴 사업 수행 과정에서 벌어진 단순 부주의인지, 명백한 사전 접촉인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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