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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뒤뜰로 날아든 폭죽에 불길 '화르륵'…상처 남은 독립기념일

차고에 가득 찬 폭죽들, 모두 허가를 받지 않고 만들어진 불법 폭죽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21살 가르시아의 차고에 쌓여 있는 걸 우연히 본 동네 주민이 신고했습니다.

[동네 주민 :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겁니다. 이웃이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너무 무섭습니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과 FBI 폭발물 전문가까지 출동해 집 안 곳곳에 있던 불법 폭죽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압수된 폭죽만 모두 226kg, 가르시아는 불법 폭죽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동네 주민 : 이 동네에 4명의 아이와 내 집이 있고, 내 가게도 있습니다. 저 폭죽이 한꺼번에 터졌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안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독립기념일 폭죽놀이가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지난 일요일 밤, 바이얼리의 집 뒤뜰로 폭죽이 날아들었고, 의자에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집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동네 주민 : 5분 만에 집 전면에 불이 붙었어요. 길 건너편에서도 뜨거운 게 느껴졌어요.]

다행히 가족들은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바이얼리 가족은 25년 살던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바이얼리/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 우리 아이들과 손주, 증손주들의 물건들도 모아 놓았었는데 모두 타 버렸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려던 폭죽이 미국 곳곳에 적잖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동네 주민 : 완전히 파괴됐죠.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폭죽 한 개가 모든 걸 빼앗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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