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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일만 남았다"…소비자물가 7% 돌파 우려

<앵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6%대로 급등했습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등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서 7%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이 꽈배기 가게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튀김용 식용유 값이 걱정입니다.

[꽈배기 가게 상인 : 세 배 올랐어요. 작년에 2만 4천 원, 2만 5천 원 했거든요, 한통에. 지금은 7만 원 해요. 7만 원도 지금 사기 힘들어요.]

식용유도 밀가루도 오르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인데, 수입 곡물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값이 뛴 계약 물량이 들어오면서 3분기에는 13.4% 오를 전망입니다.

수입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식료품과 외식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여름 피서철과 이른 추석 성수품 수요까지 맞물려 식자재 물가 상승도 예상됩니다.

또 이달부터는 전기 가스 요금 인상분이 물가에 반영되고, 전기요금은 오는 10월에도 4.9원 오를 예정이라 올해만 최소 15.1% 인상됩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유가 상승, 또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업제품, 더 나아가서는 외식 품목의 재료비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제 만만치가 않은 거죠.)]

당국은 에너지와 원자재 등 수입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하반기 물가가 7%대로 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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