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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앞에서…추신수, 한국 무대 첫 끝내기 홈런

<앵커>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 선수가 한국 무대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가족 앞에서 터뜨린 극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한국에 온 아내와 아이들이 관중석을 찾은 가운데,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가 계속 롯데 야수들의 글러브에 들어가 애를 태웠습니다.

9회말 투아웃에서, 추신수는 마침내 승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롯데 김원중의 포크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한국 무대 206경기 만에 나온 첫 끝내기 홈런에 가족들은 감격했고, 5연승을 이끈 추신수는 경기 막판 클럽하우스에 들어갔다가 본 딸의 문자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SSG 외야수 : 한국말로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아빠 잘 했어요, 나는 아빠의 넘버원 팬이라고…'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야구하는 게 좀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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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은 기적적으로 9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두산에 한 점 뒤진 9회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이정후의 땅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는데, 두산 2루수 강승호가 악송구를 범하며 키움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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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LG는 김현수와 문보경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4대 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LG 선발 켈리는 7회 투아웃 만루 위기에서 놀라운 점프 캐치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완성하며 시즌 11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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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연장 10회 박민우의 결승타로 한화를 1대 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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