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민혁은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 멜로디 없이 가사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이민혁은 솔로 정규 2집 타이틀곡 'BOOM'(붐) 가사를 한 문장씩 뜯어보며 설명했습니다.
정형돈은 이민혁의 노래 중 '아직도 자신을 속이는 너'라는 가사를 읊으며 "그러니까 '너 나 좋아하는데, 나한테 빠졌는데 왜 자꾸 아니라고 해 바보야' 이런 느낌이죠?"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민혁은 "맞다. 아이돌 팬덤 문화권 안에서 쓰는 단어가 있다"면서 '입덕 부정기'를 언급했습니다.
이민혁은 '입덕 부정기'에 대해 "스스로 팬이 되기를 부정하는 시기다. 나도 모르게 (스타가) 내 안에 스며들었는데 스스로 그걸 거절하는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니야, 난 아직 빠지지 않았어'라고 하는 부정의 시기를 겪는 분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가사를 설명했습니다.
이민혁의 설명을 들은 정형돈은 다음 가사 '인정해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은 법. 왜 이래 알만한 사람이. 함께 춤춰'를 읽으며 "이민혁 대단하다. 읽을수록 너란 사람이 더 궁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형돈은 "와, 도대체 뭐지? 너의 매력이 뭔데 이렇게까지 얘가..."라며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표현한 이민혁의 가사에 놀라 머뭇거리다가 "나도 (이민혁) 입덕 부정기인가?"라고 자신을 의심했습니다.
정형돈의 모습을 본 이민혁은 "노래가 궁금해졌으면 이미 스며든 것"이라고 말하며 "(작사하던) 당시를 곱씹어 보면 가사가 너무 안 나와서 한잔 마셨던 것 같다"고 센스 있게 답변했습니다.
이민혁이 '입덕 부정기'라는 용어를 잘 알고 가사에 녹여낸 것을 본 누리꾼들은 "10년 차 아이돌 그리고 아이돌 전문 방송 MC는 다르다", "자신감 멋있다", "입덕 부정기를 제대로 표현한 가사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7일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이민혁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유튜브 '정형돈의 제목없음TV')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