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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우 수 역대 최대치"…가격 폭락 우려

<앵커>

한우 사육 두수가 계속 늘어나자 암소 감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육 규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한우 값 폭락 사태가 우려됩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한우협회와 농협에서는 연간 4만 마리의 암소를 도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우 농사를 짓는 박덕재 씨도 최근 29마리를 도축하기로 했습니다.

[박덕재/전북 진안군 부귀면 : 너무 마릿수가 늘어나다 보니까 감축을 해야 하는 게 맞으니까. 저부터라도 감축해서 내 주위의 동료에게라도 얘기해서 감축하면 좋지 않나 싶어서….]

하지만 한우 증가세는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대로 가면 내년에 한우 마릿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임 암소 수가 증가하면서 송아지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대로 가다가는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kg에 2만 원 선이던 한우 가격이 수요까지 줄어들 경우 1만 8천 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감축 사업 외에 농가의 자발적인 도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정수/한우협회 전북도지회 사무국장 : 농가들 스스로 이 사업이 아니더라도 자질이 떨어지는 것은 비육을 시켜서 도태를 시키고 자질이 좋은 소만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때는 최상의 경영 방법이 되겠죠.]

더불어 한우 감축 사업의 규모를 늘려서 폭락 사태를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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