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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계곡 불법 행위, 'QR코드 활용' 주민 신고로 막는다

<앵커>

피서객이 몰리는 계곡에서 큐알(QR) 코드를 활용해 불법 행위를 손쉽게 차단하는 방안이 도입됐습니다. 피서객 스스로 계곡 지킴이가 돼 청정계곡을 유지하자는 취지입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마가 주춤해지고 폭염이 찾아오면서 수도권 일대 주요 계곡마다 피서객이 넘칩니다.

포천 백운계곡, 가평 용추계곡 등 물놀이 장소로 이름난 계곡은 벌써부터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북적입니다.

최근 이들 계곡에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영업이나 불법 취사행위 등을 억제하기 위한 작은 시설물이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QR코드가 부착된 안내 입간판과 금속판을 세운 겁니다.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누구나 쉽게 불법 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영식/가평군 설악면 주민 : 이렇게 깔끔하게 시설해놓고 보니까 행락객이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를 다 가져가고, 취사는 하지 않아서 너무 좋고요.]

지난달 1일부터 도내 234개 하천과 계곡에는 QR코드가 부착된 안내판 35개, 금속판 1천400개가 설치됐습니다.

입간판과 현수막은 행락객 밀집 지역에, 금속판은 화장실이나 주차장 등에 집중적으로 달았습니다.

QR코드를 활용한 주민자율신고제를 도입한 것입니다.

[양광석/경기도 생활SOC 팀장 : 이제부터는 QR코드를 통해서 신고 체제를 일원화하고, 조치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주민자율신고제 도입으로 단속반의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도 쓰레기 무단 투기와 불법 영업행위 방지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맞이한 첫여름, 계곡 피서객이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QR코드가 청정계곡 지킴이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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