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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계란, 우유, 김치까지…치열해지는 필수품 '최저가 경쟁'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5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즘 대형 마트 업계에서 최저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요즘 물가 너무 비싸서 장 보기 무섭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 가져 나와봤습니다.

먼저 이마트에서는 자주 사 먹는 계란, 우유, 김치부터 화장품 비누 같은 일상용품까지 40개 필수 상품을 최저가로 살 수 있습니다.

매일 다른 대형 마트나 쿠팡 로켓배송 가격을 모니터링해서 가격을 조정하고요. 오프라인, 온라인몰 모두 적용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40개 품목의 가격은 최저 11%에서 최대 50%까지 싼 가격에 살 수 있는데요, 평균은 13% 정도 내려간 수준에서 판매가 됩니다.

또 오는 14일부터는 2주 간격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10개 상품을 최저가로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런 행사는 연말까지 쭉 진행되고요. 이후에도 물가가 꺾이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방금 이마트만 설명해주신 것이잖아요. 다른 마트들도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마트들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형 마트들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대량 매입이나 판로 변경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입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물가 관리에 들어갔는데요, 특히 매출 상위 30% 생필품 500가지 품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이나 필요에 따라서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적절한지 따져보고 가격을 조정하거나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도 지난 1월부터 저렴하게 파는 품목을 늘렸는데요, 이번 달에는 김치, 고추장 같은 가공식품 면세 조치에 맞춰 면제 세액 이상으로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내일까지는 신선식품 등을 최대 반값으로 할인합니다.

<앵커>

편의점 업계들도 최저가 경쟁에 같이 지금 동참했다면서요.

<기자>

네, 편의점에서도 장 보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늘었잖아요. 조금 비싸도 편한 것이 편의점 매력이었다면 최근 고물가 속에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는 모습입니다.

먼저, 세븐일레븐에서는 달걀과 삼겹살 두부 같은 식자재 5종의 가격을 마트 수준으로 낮췄고요. 앞으로 생필품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달 한 달은 특정 카드로 5천 원 이상 구매하면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GS25는 중소업체 상품을 일반 상품보다 70~80% 싸게 판매하고 있는데요, 우선 위생장갑과 키친타월 같은 공산품 6종을 도입한 뒤에 앞으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CU에서는 채소를 사시면 되는데요, 마늘과 고추, 대파 등 채소 13종을 한두 개로 소분해서 팔고 있는데, 업계 평균가 대비 30% 정도 저렴합니다.

요즘 편의점에서는 유통기간 임박한 마감 상품을 싼값에 팔고 있는데 이것 또한 돈 아낄 수 있는 방법이겠죠.

<앵커>

몇 년 전에도 대형 마트들 사이에서 이렇게 최저가 경쟁 치열하게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최저가 경쟁이라는 것이 지속적일 수가 없잖아요. 올해 얼마나 이렇게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좀 장바구니 물가를 가볍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됩니다. 그리고 재고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약간 흠이 있는 상품이라도 상관없다, 가격만 싸다면 요즘 지갑 여는 분들 늘어나고 있는데요, 고물가 속에 실속 있는 소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고 상품 파는 한 할인매장인데요, 대형 가전제품부터 가구, IT기기 각종 생활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습니다.

고객들 단순 변심으로 반품했거나, 모델하우스에서 전시됐던 상품들인데 멀쩡하죠.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살짝 흠집이 났거나 포장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정가보다 30~40%, 많게는 50% 이상 저렴합니다.

온라인 쇼핑 반품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재고를 취급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한 이커머스 업체가 운영하는 재고 상품 기획관은 지난달 매출이 전달보다 3배가 뛸 만큼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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