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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 윤희근 내정…"경찰국 반대" 릴레이 삭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경찰대학 7기로 지난 1991년 경위로 임관했습니다.

충북청 정보과장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12월 치안감 승진 이후 반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습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경무관에서 일곱 달 만에 세 계급을 거쳐 경찰 수장에 오르게 됩니다.

오늘(5일) 오전 열리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 회의에서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막판 변수이기는 하지만,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의 임명이 가능합니다.

다만, 임명 이후 행보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국 신설을 두고 내부 반발이 고조되고 있고, 김창룡 경찰청장 사퇴 이후 혼란스러운 조직 분위기도 수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휘부를 향해 연일 무력하다고 비판하는 내부 여론을 어떻게 다독일지가 관건입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들의 릴레이 삭발식이 어제는 경찰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민관기/청주 흥덕서 직장협의회장 :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경찰은 자연스럽게 정권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개별 수사에도 정권의 입김이 미칠 우려가 매우 큽니다.]

오늘부터는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전국 단위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 등이 매일 3명씩 릴레이 삭발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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