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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진 사퇴…공정위원장 후보는 성희롱 발언 논란

김승희 사퇴 직후 박순애 교육장관 ·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 재가

<앵커>

어제(4일)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은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송옥렬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는데, 과거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39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김인철 교육,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자에 이어 현 정부 장관 후보자 3번째 낙마입니다.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관용차 보증금 등에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 "회계 처리 과정의 실무적인 착오"라면서도 "관리 책임 지적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 사퇴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2번째, 3번째 사례입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송옥렬 서울대 교수는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사법·행정·외무고시를 합격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송 후보자는 2014년 9월 제자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증 과정에서 과거 논란을 확인했다며 당시 송 후보자가 사과했고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대통령 지인으로 정부를 채우려다 빚어진 또 하나의 부실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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