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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인사 실패…'국민 눈높이' 고려해야

<앵커>

정치권 이야기는 강청완 기자와 더 이어가보겠습니다.

Q. 복지장관 후보 연이어 낙마…검증 실패 반복?

[강청완 기자 : 지난 5월 김승희 후보자 지명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현 정부 초기 인선이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즉 서오남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비판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그리고 국회의장단 접견 등에서 여성 인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말까지 했거든요. 이틀 만인 5월 26일 인사에서는 김 후보자와 박순애 교육부총리, 그리고 오유경 식약처장까지 3명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가운데 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정호영 전 후보자가 아빠 찬스 의혹으로 43일 만에 사퇴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인선이 이루어진 겁니다. 여성 인사를 염두에 두고 후속 인선을 서두르다 보니까 검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같은 부처 장관 후보자가 연속 두 번 낙마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Q. "인사 원칙·기준 모호" 비판 제기되는데?

[강청완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4일)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전문성과 역량이 최우선이다, 도덕성도 전 정부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국무위원의 도덕성 기준은 국민 눈높이에 있는 것이지 전 정부와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낙마한 김 후보자는 물론이고 임명이 강행된 박순애 교육부총리의 만취 음주운전 이력은 엄연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거든요. 실제 최근 국정지지도 관련 여론조사들을 보면 부정 응답을 한 사람 가운데 '인사 문제'를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눈에 많이 띕니다. 대통령실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Q. 국회 원 구성 협상 타결로 인사청문특위 구성?

[강청완 기자 : 그렇습니다. 새로 지명된 공정거래위원장과 공석인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금융위원장 후보자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거든요. 국회의장이 선출됐으니까 이어서 인사청문특위나 상임위가 구성되면 국회 청문회로 대통령실의 검증 기능을 조금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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