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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위권 부동산 기업, 1조3천억 회사채 상환 못 해

중국 10위권 부동산 기업, 1조3천억 회사채 상환 못 해
중국 10위권 부동산 업체 스마오가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 규모의 역외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3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마오는 이날 만기가 된 연 4.75% 금리 선순위 채권의 채권자들에게 총 10억2천만 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마오는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부채 차환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운영 및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언급하고, "우호적인 해결"을 위해 채권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특정 역외 채권의 원금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으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마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금융 자문사인 애드미럴티 하버 캐피털을 재무 자문사로, 국제 로펌 시들리 오스틴을 자본 구조, 유동성 및 옵션 평가를 위한 법률 자문사로 선정했습니다.

스마오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여타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여, 중국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마오가 국내외에서 발행한 채권 규모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이릅니다.

스마오는 별도 성명을 통해 자금 조달을 위해 20개에 가까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매각했다고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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