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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 비판에 대출금리↓ · 예금금리↑

<앵커>

지난 5월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가 7년여 만에 최대치로 벌어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은행들이 뒤늦게 금리 조정에 나서는데, 금리 조정의 배경은 뭔지 한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각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뛰고 있는 대출금리와 달리 은행들의 예금·적금 금리 인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실제 5월 잔액기준으로 돈을 빌릴 때와 맡길 때 금리 차이인 은행 예대마진은 2.37%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인데, 당장 금융 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지난달 20일, 국내 은행장 간담회) : 은행들의 지나친 이해추구에 대한 비판 등 오해의 소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에 은행들은 2%대 수신 금리를 3% 중반에서 4%대까지 올린 예·적금 상품들을 연이어 내놨습니다.

또 주택 담보 대출이자를 낮춰주는가 하면, 최대 1.3%포인트 이자를 낮춘 고정 금리 대출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높이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가계 대출과 달리 기업 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어 대출 여력을 확보하려면 금리를 높여서라도 수신 규모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금리 운영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의 감시와 함께 은행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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