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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출마 자격 논란…'세대 격돌' 구도 되나

<앵커>

박지현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입당 기간을 놓고 출마 자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내 이른바 97그룹에선 강훈식 의원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직과 공직 피선거권은 입당 6개월 뒤부터 주어집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월 입당해 아직 6개월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자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허위뉴스"라며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이런 방식으로 경기도 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헌 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논의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박지현 출마 특혜는 명백히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이른바 97그룹에서는 강병원, 박용진 의원에 이어 강훈식 의원도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쓸모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반성과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 이제 이 부끄러움과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재명 의원은 국회 주변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당권 경쟁은 이재명 의원 대 97그룹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란 세대 격돌 양상도 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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