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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합의 불발, 밤부터 추가 협상…협상의 쟁점은

<앵커>

국회 공백 상태 35일째,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3일) 담판을 벌였지만 아직도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앞서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힌 날짜는 내일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김학휘 기자, 일단 합의가 불발됐지만 오늘 밤에 다시 만난다고요?

<기자>

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합의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입장만 확인한 채 일단 2시간 만에 성과 없이 헤어졌습니다.

권성동 원대대표 말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느라고 오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런데 '특별하게 진전이 있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민주당은 별도 브리핑 없이 알림글을 통해 "이견을 좁히진 못했지만 내일 본회의 전까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양당 원내대표는 각자 따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늘 밤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 기자, 무엇 때문에 합의가 안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핵심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한 추가 조치 여부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국회 법안 처리의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내주는 대신, '검수완박'법안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청구 취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걸 받아들이면 '검수완박' 법안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며 절대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교육, 김승희 복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도 여야 협상의 쟁점입니다.

<앵커>

만약에 끝내 합의가 안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내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정국은 급격히 경색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합의가 결렬되면 내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 요청을 해놓고 결사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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