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강팀 키움을 상대로 한 한국 무대 첫 등판을 무난하게 치렀습니다.
페냐는 오늘(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습니다.
삼진은 3개를 잡았습니다.
페냐는 2대 1로 뒤진 4회 말 1아웃 1루에서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61개를 던지고 윤산흠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2회 말이 아쉬웠을 뿐 페냐는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SSG 랜더스를 턱밑까지 쫓아간 2위 키움 타선을 잘 요리했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2회 말 투아웃을 잘 잡은 페냐는 이병규에게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습니다.
이후 페냐는 이지영에게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1, 2루를 자초했고, 김웅빈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맞았습니다.
낮게 떨어진 볼을 김웅빈이 힘으로 퍼 올려 한화 중견수 노수광을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좌중월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페냐는 한창 뜨거운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를 두 번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았습니다.
페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통산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동안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24를 남겼습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페냐는 지난달 25일 입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